조회수 20 등록일 2026-03-23 좋아요 0
『빙하 조선』의 두 번째 이야기. 전편에서는 한양의 멸화군 대장인 아버지의 명을 따라 열여섯 살 소년 화길이 백두산에 있는 따뜻한 땅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화길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극악무도한 여진족을 물리치고, 백두산 금구폭포 뒤에 감춰진 따뜻한 땅 ‘온혈’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빙하 조선 2』는 바로 이 조선의 마지막 피난처에서 화길이 마주한 새로운 갈등과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풀어낸다. 화길은 한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버지를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온혈 밖 얼어붙은 세상으로 나설 준비를 한다. 온혈은 살아남은 자들의 유일한 희망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내부에서는 또 다른 위기가 자라나고 있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질서와, 옛 신분제의 잔재가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화길은 모두에게 평등한 온혈을 꿈꿨으나 관리 출신 심계진을 중심으로 모인 사대부들은 양반적 권위와 배타적 생존 논리로 공동체 운영을 좌우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게다가 전편에서 눈사태에 묻혀버렸다고 믿었던 성창 대군이 살아남아 따뜻한 땅을 찾고 있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화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런 화길에게 생각지 못한 기회가 찾아온다. 온혈의 피난민 중 한 사람인 한공청이라는 사내가 바람을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는 수레인 ‘비차’를 만들고 있었던 것. 모두가 한공청을 비웃었지만 화길은 또 한 번 희망을 품고 그를 도와 비차 만들기에 돌입한다. 과연 화길은 비차와 함께 한양으로 날아가 아버지를 구하고, 위기에 처한 온혈을 지켜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