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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2025 힐링하는 글쓰기] 신나라 교육생 수필: 합창

조회수 78 작성자 아이**02 등록일 2025-09-01 좋아요 0

도서명2025 힐링하는 글쓰기 작품집 마음이 문장이 될 때

저자백선순, 신나라, 심연숙, 안시아, 엄다솜, 정은교, 정명섭

출판사실로암점자도서관

[수필] 합창- 신나라

 

  나라님 미안하지만 한 번 더 말할게요. 무대에서 자세가 틀어진 게 다 보여요. 정자세로 잘 있어 주세요.”

  나는 202310월부터 합창단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 4년간 중창단을 했지만, 다시 직업으로 합창단에 입단할 줄은 몰랐다. 합창을 하며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제대로 된 회사를 다닌 게 처음이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렇지만, 차츰 날이 지나갈수록 함께 하는 단원과 친밀해질 수 있었다. 하루 이틀 나흘 달력이 넘어갈수록 소프라노 단원이라는 나 자신이 익숙해져 갔다. 또 합창단원들과의 하모니가 이루어짐을 느끼면서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회사 생활 일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노래를 외우고 부르는 데 어려움이 있긴 했다. 외국어 노래가 특히 힘들었고, 화음을 얹어 불러야 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내게 존재한 음감으로 어떻게든 하모니를 만드는 데 노력을 다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답고 멋진 음악이 만들어졌고, 나는 흐르는 노래를 망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제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그간 여러 학교와 회관 제주도까지 가 우리 합창단의 선율을 들려주었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괜히 미소가 피어났고, 그 속에 속해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워지기도 했다. 곧 있을 정기연주회가 딱 2주 반이 남았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공적인 시간을 만들 것이다. 연주회를 보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함과 위로를 안고 집에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해당 글은 2025년 실로암점자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힐링하는 글쓰기'의 교육생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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