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 그리고 프로야구 최초로 스카우트가 쓴 에세이가 출간된다. 곧 현직에서 물러나는 SSG 랜더스의 진상봉 스카우트가 자신의 프런트 경력 25년, 프로야구 경력 35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체득한 프로야구 생태계의 이야기를 풀어낸 『스카우트』가 바로 그 책이다. 『스카우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성공 사례의 나열만으로 구성된 자화자찬식 콘텐츠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상봉 저자는 자신과 구단의 시행착오 등 실패에 가까웠던 케이스들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든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책에 잘 담아냈다. 그리고 더 나은 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해 현업 종사자들이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들도 하나둘 이야기했다. 야구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직장인, 회사원으로서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제고, 성공적인 인적자원 관리 등에 대해서도 경험담을 전하면서 자신의 철학, 가치관을 적절히 녹여내어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한마디로 야구판에서 일하는 선배의 노트 같은 느낌이다. 물론 일반 대중 독자들의 읽는 재미를 챙기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의 상징과도 같았던 슈퍼스타 FA 선수들, 직접 영입에 관여했던 외국인선수들, 고교시절부터 잘 챙기고 보듬었던 신인선수들 등등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크고 작은 점, 선, 면을 이루었던 선수들에 대한 에피소드도 다채롭게 전해주고 있다. 야구팬 독자라면 누구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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