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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세정보

철학성공/심리학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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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배승민 외 지음

출판사글항아리

제작기관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출판연월일2025-04-03

제작연도2025년

ISBN9791169093675

소개글

누군가의 악의가 한바탕 뒤흔들고 갔을 때, 삶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방편들은 사실 불충분하다. 경찰에 신고하자니 보복이나 2차 가해가 두려워진다. 심지어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조차 녹록지 않다. 가해자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마련된 국가 기관이 바로 ‘스마일센터’다. 범죄 피해자의 회복 및 치유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이곳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트라우마를 완화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한다. 심리 상태의 진단 및 상담은 물론 범죄 사건을 끝맺기 위한 수사 및 법률 지원, 피해자들과의 자조自助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한다. 거주지에 돌아가기 어려운 피해자라면 임시 주거지(쉼터)도 주어진다. 그렇게 센터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 2024년 한 해에만 2000명가량 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지역 스마일센터의 센터장으로, 정신적인 치료에서 각자 20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배승민 선생은 정신과 의사로서 오래도록 아동 피해자들을 도와왔다. 아이들의 고통과 회복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그는 글을 마무리하면서도 한 아이의 말을 인용했다. 백명재 선생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수많은 PTSD 환자를 진료했다. 그 경험은 군에서의 사망 사고, 총기 상해 등 트라우마를 다루는 사례들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한편 유성은 선생은 자살, 트라우마 연구에 정통한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전문가다. 그는 직접 연구한 ‘복잡성애도척도’를 이 책에 수록하기도 했다. 책에는 저자들이 센터에서 만난 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친오빠로부터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한 채린씨, 범죄 피해로 딸을 잃은 진배씨,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를 겪은 도연까지…… 피해자들의 나이와 성별, 트라우마 사건과 그 이후의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남의 일’로만 여기는 태도는 금물이다. 누가 트라우마를 겪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판단보단 공감을, 감상보단 이입을 밑에 깔아놓은 채 트라우마 치료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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