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주인공은 커다란 파란색 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다녀서 ‘파란모자’라고 불린다. 다리만 삐죽 나오는 어마어마하게 큰 모자라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리 만무, 대화도 나눌 수 없고 이리저리 부딪치기만 하는 파란모자는 사람들에게 기피대상이 된다. 이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다. 사람들이 파란 모자를 피하니 파란 모자도 사람들이 없는 곳만 찾아다닌다. 처음에는 모자 한 겹만큼의 벽이 생겼을 뿐이었지만 이제는 진짜 거리가 생기고, 파란모자는 사람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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