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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세정보

문학일반소설

죽음과 크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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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우신영 지음

출판사자음과모음

제작기관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출판연월일2025-04-15

제작연도2025년

ISBN9788954452625

소개글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 뷰』로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다층적으로 형상화했던 우신영 작가는, 『죽음과 크림빵』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체제의 잔혹함을 대학이라는 구조 안에 녹여냈다. 삶의 부조리와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매혹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소설이다. 쓰디쓴 죽음과 달콤한 크림빵의 부딪힘이 만든, 우신영만이 낼 수 있는 맛의 소설은 그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인 여교수가 죽었다. 자신의 연구실 화장실에서 변기통에 머리를 박고. 권태로운 지방대에 파장을 일으킨 자극적인 사건에 교수고 학생이고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뭘 얼마나 먹었길래, 괴물처럼 살이 쪄서, 숨쉬기도 힘들었지……. 명복을 앞서는 조롱 섞인 평가는 그녀의 죽음이 삶과 비슷한 모양임을 증명했다. 허자은은 혼자 사는 여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교수 면접을 통과했다. 동료 교수들은 허자은의 큰 덩치를 강의 시간 조는 학생들을 깨우는 용도로 활용했다. 허자은은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이유로 동족에 대한 연민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남자 조교와 성적으로 얽는 농담도 습관적으로 들어야 했다. 학생들은 강단에 선 교수를 비난하고 조롱하기를 넘어 광대 취급하며 유희적 쾌감을 취했다. 열심히 강의하는 것이, 동료를 배려하는 것이, 제자를 존중하는 것이 그 모든 폭력의 당위가 되는 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 허자은은 가장 큰 몸집으로 가장 작은 몸짓을 해댔고, 그것은 부동과도 같은 취급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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