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야기는 절대 함께하지 못할 것 같은 인물들이 얽히며 시작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리즈’와 ‘에이미’는 연인이었지만, 에이미가 트랜스 혐오로 가득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벅차 성환원(Detransition)을 결정하며 관계가 끝난다. 에이미는 다시 남성이 되어 ‘에임스’라는 이름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상사인 시스젠더 여성 ‘카트리나’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문제는 에임스가 성전환 과정에서 잃은 줄 알았던 가임 능력이 온전했다는 것. 어느 날 카트리나가 임신 소식을 알려오고, 에임스는 혼란에 빠진다. 사회적 혐오 때문에 생물학적 남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사실 자신이 남성인지 여전히 확신이 없다. 그런데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아버지가 되는 건 가장 ‘남자다운’ 일이어야 하지 않나? 그때 에임스에게 리즈가 떠오른다. 항상 아이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트랜스 여성이기에 낙담하던 리즈. 에임스와 헤어진 뒤로 리즈는 소모적인 관계만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 어쩌면 셋이서 가족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카트리나, 에임스, 리즈는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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