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왜 내가 타려는 엘리베이터는 항상 늦게 오는 걸까?’ 내려가려면 꼭 내가 있는 층 아래로 내려가고 있고, 올라가려면 내가 있는 층 위로 올라가고 있다. 어딘가 단단히 잘못된 것만 같다. 하지만 이 현상은 ‘엘리베이터의 역설’에 따르면 확률적으로 타당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최대 행복과 재미를 추구하는 쾌락주의자는 오히려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쾌락주의의 역설’에 따르면 당연한 결과다.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이렇듯 평소 우리가 직관에 따라 당연하게 생각하고 판단한 명제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모순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크고 작은 역설들을 면밀히 탐구한다. 아주 사소한 일상적인 문제에서부터 수학, 사회과학, 철학, 언어, 정치,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60가지의 반직관적 수수께끼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의 저자 조지 G. 슈피로는 난해한 수학 문제의 개념들을 쉽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며, 오랜 시간 수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수학자다. 그는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에서 또한 우리 삶과 가까우면서도 복잡하게 느껴지는 역설들을 특유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각각의 역설이 탄생하고 이름 붙여지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이를 둘러싼 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내적 작동 원리를 파헤친 후(해제), 사회적인 차원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간다(부언). 이로써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들에 균열을 내고, 독자로 하여금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탐구하게 만든다.
한줄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