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천년의 시조 1005권. 19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해송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 <바람 변주곡>이라는 제목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듯이, 시조의 보편적 경향인 자연서정의 전통이 어떻게 시인의 개성과 어우러져 변주를 이끌어내는지를 보여 준다. 해설을 쓴 우은진(시조시인, 문학평론가)은 "정해송 시조 역시 확연한 변모, 단절, 전환, 이탈 등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는, 그러한 변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형식미학 측면에서 정해송 시조는 기본적으로 정형 율격을 강직하게 지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정형 율격이 체화된 듯 자리 잡고 있는 바탕 위에 감각적인 이미지를 빚어내는 감성적 호흡을 쌓아감으로써, 정해송 시인은 자신만의 정형미학을 구축해 가는 동시에 서정적 시선의 변주를 자연스럽게 빚어내고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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