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두 쌍의 부부를 통해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악을 발견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훌륭하게 탐구한다. 그리고 허우대 멀쩡하고 사람 좋다는 평가가 자자한 주인공 델란시를 통해 그 내면의 악이 일상의 스트레스 속에서 그의 나약함을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기폭제로 등장하는 젊은 여성은 관능적이거나 성적인 매력과는 거리가 먼, 우울하고 몽환적이면서 보통 사람들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이다.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캐릭터를 계속 읽고 싶게 만들고 이를 끝까지 끌고 가는 지점에서 독자는 홀딩의 소설이 지닌 힘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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