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제11회 오늘의시조시인상을 수상한 유선철 시인의 첫 시조집. 5부로 나뉘어져 총 70편의 신작 시조를 수록한 <찔레꽃 만다라>는 시인의 빛나는 통찰력으로 돈오돈수(頓悟頓修)의 만다라 세상을 펼친다. 등단 후 8년간 시의 밭을 갈고 닦아온 시인은 70수의 행간에서 전봉준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며,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녹아내린 노인의 꿈을 만나기도 한다. 낮고 가까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역사 속을 걸어가 거친 목소리로 우는 누군가를 불러내기도 한다. 가락이 가락을 만나 장을 이루고 유장히 흘러온 장은 종장에서 결구를 짓는다. 시인의 말처럼 "날마다 별들의 안부를 묻고//꽃술에 한 뼘 더 가까이 가면//검은등뻐꾸기처럼 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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