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이름, 캐럴 존스톤의 데뷔작 『미러랜드』가 출간되었다. 실종된 쌍둥이 언니의 행방을 찾다가 삶을 뒤바꿀 충격적인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팀에 TV 판권이 팔렸다. “스티븐 킹과 길리언 플린을 반씩 닮은 아이 같다”는 평이 정확히 묘사하고 있듯, 탄탄한 기본기에 풍성한 인용,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놀라운 작품이다.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플롯 안에서 전개는 속도감 있게 나아가며,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요소들을 감각적인 글쓰기로 묶어내 기억과 트라우마 그리고 사랑과 복수에 관한 매혹적인 서스펜스를 펼쳐낸다. 외모가 대칭을 이루는 희귀한 ‘거울쌍둥이’ 자매, 엘과 캣. 어린 시절 두 사람은 마치 한몸처럼 지냈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고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 둘처럼 대칭을 이루는 거울의 집에서 함께 ‘미러랜드’라는 환상 세계와 친구들을 만들어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들의 첫번째 삶이 완전히 끝나버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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