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2022년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 현재 중국에서 노벨문학상에 가장 가까운 작가 옌롄커 문학의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는 장편소설. 실제 작가이자 주인공인 유명 소설가 옌롄커가 고향 사람 리좡의 삶과 신기한 사랑 이야기로 영화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감독과 시나리오, 주연을 도맡아 명예와 부를 모두 얻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진 주인공의 욕망 그리고 이에 관련된 사람들과의 심리적 갈등 ‧ 좌절을 사실과 허구의 장력, 상호작용을 이용해 그려냈다.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요소인 고통과 절망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표현해온 옌롄커는 자신이 작가로서 한계에 도달했을 때의 절망과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작가로서의 숙명을 이 작품에 쏟아냈다. 한 작가의 몸부림이 형식과 내용으로 고스란히 담긴 이 소설은, 낯선 새로운 형식과 더불어 인간의 고통과 절망, 본성에 대해 성찰하는 옌롄커의 변함없는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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