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스탄불의 대학교수인 이르판과 동부 아나톨리아의 산악지대에 사는 소녀 메리엠, 그리고 그의 사촌오빠이자 쿠르드족 무장집단과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특전사 요원인 제말 세 사람의 이야기다. 전반부는 이 세 사람에게 번갈아 한 장씩 부여하면서 그들이 사는 세계를 따로따로 그려나가다가, 중반에서는 제말과 메리엠이 함께하는 여정과 이르판의 여행이,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세 사람이 함께하는 생활이 그려진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사는 세 사람이 한데 모였다가 결국 다시 흩어지는 게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이루는 것이다. 이 구성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것이 작가가 들려주는 터키의 분열상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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