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2013년 큐빅노트 단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문영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레이디스, 테이크 유어 타임』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1년이 된 작가는 그간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 중편 「사마귀의 나라」로 제2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에서 대상을, 『지상의 여자들』로 제6회 SF어워드 장편 부문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며 박문영식 SF 세계를 증명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완경 이후 중노년 여성의 신체를 강화시키는 호르몬 치료 및 최신 나노봇 수술이 가능한 세계를 그린다. 남편의 아내로서, 애인의 여자친구로서, 아들의 엄마로서 남성에게 헌신하고 의지해온 육십대 전후의 여성에게 초인에 가까운 물리력이 주어졌을 때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노화로 쇠약해진 여성들이 삶의 새로운 동력을 발견하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연대를 이루는 밝은 내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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