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해의 어느 섬에서 요가를 가르쳤던 저자가 도시로 이주한 후 마음의 고통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래전, 마음 깊은 곳에 넣어두고 애써 외면했던 감정들을 꺼내어 정리해 가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진다. 저자는 섬을 떠나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마음의 고통으로 인해 일상이 멈추게 된다. 어느 날 새끼 고양이 코코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마음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스스로 알지 못했던 내면에 귀를 기울이자 비로소 마음의 방을 채우고 있는 오래된 고통과 마주한다. 건드릴까 봐 경계하는 상처와 온후하게 흘려보내지 못했던 상실을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이십 대, 소송으로 얼룩진 이혼 등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담담하게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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