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작가의 바람대로 그녀의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 소설집에 담긴 일곱 단편은 모두 독자가 슬픈 현실 속에서도 웃음 짓게 한다. 작가는 일류 배우 대신 속칭 쌈마이라고 취급되는 소외된 사람들을 소설 속 주인공으로 앉히고는 그들의 가난과 비참함, 강자의 폭력 속에 부당하게 억눌린 삶을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웃음 코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의 삶에서 웃음 코드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유머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쌈마이 인생일지라도 당당하게 오늘을 살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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