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그는 이 책에 실린 「타인의 시선」이라는 글에서 “사실 나는 자서전이나 회고록 같은 걸 쓸 위인이 못 된다. 세상에서 누가 나 정도의 사람이 살아온 과거사 기록을 그리 재미있고 가치 있게 읽어 줄 것인가? 그런데 실은 내가 살아온, 그리고 사회생활을 해 온 1970년부터 2020년까지의 50년 반세기는 우리나라 역사로 보아 엄청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진 시대였다. 그 시대에 내가 보고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은 기록으로 남길 가치가 있는 것들이 많다. 때로 그 증언들에는 다른 사람들이 겪어 보지 못한 흔치 않은 경험도 담겨 있다.”라고 쓰고 있다. 『못다 그린 건축가』의 ‘출간의 변’이라 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온 한 건축가가 지난 시대에 겪었던 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회고록이면서, 남길 가치가 있는 기록이자 증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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