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독일어와 일본어 두 가지 언어로 글을 쓰는 작가 다와다 요코의 대표 소설. 이 책은 우리나라에 10년 만에 복간되는 다와다 요코의 초기 소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작가의 초기 언어관과 세계관이 잘 드러난 이 소설은 다와다 요코라는 작가를 알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대표적인 작품이다. 『목욕탕』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여성을 주목함으로써 언어가 사라진 인위적 상황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종의 실험 문학이다. 독자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환상적이고 모호한 세계 속에서 규정된 것들에 대한 질문을 품으며 소설이 주는 신선한 자극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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