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잠비 장편소설. 왕좌를 위한 액막이로 버려진 혈랑대군 이결. 그에게 세상은 잔혹한 붉은색이었다. ‘다가오지 마라. 내 곁에선 모두가 부서진다.’ 피에 젖은 그의 앞에 나타난 수상한 영혼. 새처럼 자유롭고 맑은, 호랑이 사냥꾼 녹조. ‘그 둔한 귓구멍 파고 똑똑히 들으십쇼! 저는 겁쟁이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당돌한 여인. 혈랑의 피는 필요 없다는 야문 손을 위해 이결은 다시 검을 쥐었다. 잃을 것이 두려워 놓아 버린 세상에서, 지키고 싶은 작은 새를 만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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