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그저 생리가 하기 싫어 다이어트를 시작한 마도카, 한국어 공부를 하며 아이돌 덕질에 매진 중인 쓰바사, 사귀는 남자 친구마다 마음에 들지 않아 쉽게 헤어지고 또 새로운 남자 친구를 사귀는 오지로. 세 명의 친구는 각자 다른 고민과 다른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중학생 때 저체중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본 이후로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서 생리가 멈춘 마도카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먹기를 거부하는 ‘거식증 소녀’로 인식된다. 밥을 먹지 않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생리를 하지 않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그 간단한 생각이 타인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 이런 마도카가 바라는, 남들은 모르는 진정한 소원은 따로 있다.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타인’을 만나는 것. 마도카는 그런 꿈을 꾸며 교생 실습을 온 우미 선배와 만나기 시작한다. 사귄 지 세 달째, 굳이 매일 만나지 않아도, 카페에 가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서로를 아끼고 위해 줄 수 있는 관계라면 좋으련만, 우미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한줄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