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20년 넘게 프랑스에서 살며 프랑스어 실력에 따라 삶이 크게 요동치는 시간을 보낸 곽미성 저자는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지금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한국 사람이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란, 신화 속 형벌 같다”고 말하는 저자가 왜 또다시 산꼭대기로 끊임없이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가 되기로 한 것일까. 프랑스에 사는 저자는 프랑스가 좋아 프랑스어를 배운다는 유명인들을 수시로 본다. 이 책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에도 미국 출신의 폴 오스터(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작가), 브래들리 쿠퍼(배우)가 언급된다. 모두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프랑스 언론과 프랑스어로 인터뷰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에게서 동질감을 느끼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다들 마음에 품고 사는 다른 나라 하나쯤 있지 않냐고. 저자에게 이탈리아어는 마음에 품은 다른 나라, 즉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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