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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에세이

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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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원호 지음

출판사파란

제작기관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출판연월일2019-11-10

제작연도2024년

ISBN9791187756538

소개글

〈소개 글, 서평〉

이원호 시집. 1980년대와 특히 1990년대를 향한 고졸(古拙)하나 낭려(朗麗)한 애도의 연대기다. 이원호 시인의 다기한 삶의 이력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를 그야말로 온몸으로 뚫고 건너온 청춘의 표상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물론 시인의 실제 삶과 그를 둘러싼 시대가 시인의 시 세계를 곧바로 입증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원호 시인의 경우에는 대체로 그렇게 보아도 무방하다. 그는 정말이지 자신의 이십대 전체를 당대와 더불어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원호 시인이 자신이 걸어온 저 과거에 대해 한편으로는 그리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 까닭은 당시를 살아간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자신의 이십대를 제대로 애도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멜랑콜리의 한 축은 끊임없는 소환이지만 다른 한 축은 자기모멸이다. 이원호 시인은, 그리고 그의 시는 이런 맥락에서 윤리적이다. 만약 이원호 시인이 비굴하고 무참한 현재를 단죄하기 위해 자신의 이십대를 호명하거나 선별해 제시했다면 그것은 기만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원호 시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자신의 이십대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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