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J.H Classic 62권. 한현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눈물만큼의 이름> 속 작품들에는 기억과 소리, 그리고 기다림이 있다. 그는 시간이 흘러가며 스쳐가고 머물렀던 순간들의 흔적을 기억하며 지금 옆을 지나가는 물줄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흐름을 기다린다. 현상학에서 말하는 시간의식이란 공공적이고 보편성을 띤 ‘세계시간’이 아니라 ‘내재적 시간’이다. 그의 시는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시간은 경험되는 것이며 내적으로 체험된 시간은 겪은 사람에 따라 다른 개별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 시간은 기억이다.
한줄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