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셀레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다. SNS를 통해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전시하곤 하는 그녀지만,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거짓과 상처로 가득한 기만의 결혼 생활이 어둡고 갑갑한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을 뿐이다. 진짜 인생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기에 유해한 앙금처럼 가슴속에 가라앉혀 두었던 진실을 생전 처음 보는 이에게 충동적으로 고백하는 셀레나. 상대는 누구보다 낯설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상하리만치 친밀하게 느낀, 통근열차 안 맞은편의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날의 ‘부주의’를 잊어버려도 좋을 해프닝쯤으로 여겼던 셀레나는 그 낯선 여인의 암시대로 남편의 불륜 상대가 실종되었음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도착한, 발신자를 알 수 없는 한 통의 문자는 기어이 그녀를 공포 속으로 몰고 간다. “나예요. 기차에서 만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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