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책소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4만 명 이상이 재혼 가정을 이룬다. 재혼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상대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겠다는 새 부모들의 마음은 지치지 않고 잘 있을까? 친부모와 떨어지고 새 부모가 생긴 아이의 혼란한 마음은 안정이 되었을까? 어른이나 아이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할 텐데, 텔레비전에는 재혼 가정의 어른과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종종 비춰진다.
여기, 또 한 쌍의 재혼 가정이 있다.『엄마의 결혼식』에 나오는 다온이 엄마와 민혁이 아빠이다. 각자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재혼하는 다온이 엄마와 민혁이 아빠는‘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들을‘어떻게’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새엄마 새아빠라는 이름을 앞세우기 보다는 각자의 엄마와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봐 주기를 바라면서 아이들과의 유대 관계에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마음에 존재하는 친부모의 자리를 존중해 준다. 부모나 자식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하자 아이들도 부모의 삶을 인정하고, 친부모를 지우지 않아도 되니 새엄마나 새아빠에 대한 반감도 줄어든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가 함께하며 사랑을 나누고 느끼면서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또 한 명의 아빠와 엄마에게 함박웃음을 내보인다.
사춘기 소녀의 시점으로 새 가족이 결합하는 과정을 촘촘하고 생생하게 그린『엄마의 결혼식』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로 독자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감대를 이룬 독자들은 다온이와 함께 방황하고 성장하며 코끝 찡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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