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책소개>
무얼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는데 어른들은 일단 공부부터 하라고 하고, 또래 관계는 복잡하고 힘들어지고, 크고 작은 마음속 상처는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채 무시당하는 것만 같고……. 매일 한 뼘씩 자라는 몸만큼 마음도 단단해지면 좋으련만, 늘 그 속도는 엇박자다. 강한 척하지만, 아직 여린 마음이 단단해지지 않아 쉽게 상처받고, 그 상처가 더디게 아물기도 한다. 상처를 받은 것은 알지만 그 상처를 표출하고 해소함으로써 건강히 극복하는 법은 모른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그런 마음에 잘 귀 기울이지 못한다. ‘인생 더 살아 본’ 입장에서 보면 어린이들의 고민과 상처는 사소할 뿐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에 어른의 삶은 너무 고단하고 바쁘다. ‘애들은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돼’라는 어른들의 믿음은 가끔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마음을 냉철히 돌아보는 것은 어렵다.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린이들은 마음이 아픈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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