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글,서평〉
누군가의 몸을 ‘비만’ 혹은 ‘정상’으로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듯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책이다. 웨이트워처스 설립자 진 니데치의 일대기이자 머리사 멜처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미국 식품 산업과 여성 인권을 둘러싼 사회적·역사적 맥락의 기록이자 몸과 나의 관계 혹은 음식과 나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인문서의 성격까지 갖추고 있다. ‘뚱뚱한 여자’라는 말 속에 담긴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 펼쳐놓은 이 책은 단순히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외부에서 강제하는 억압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로운 삶’을 탐색해가는 과정을 진지하지만 유쾌하게, 유연하지만 날카롭게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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