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글,서평〉
*숫자와 공식이 아닌 사람과 이야기로 보는 경제학
경제학은 돈 버는 법을 가르치는 학문이 아니다. 경제학이란 인간이 살면서 겪어야 하는 물질 생활에 관한 철학이다. 그래서 경제학자를 세속철학자(worldlyphilosopher)라고도 한다. 경제학이 철학이라면 경제학의 관심은 돈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넘어선, 좀 더 고상한 것이어야 한다. 경제학을 연구할 때 중요한 것은 수식을 뛰어넘는 감성과 상상력이다. 모든 경제이론이나 제도에는 치열한 논쟁과 반목이 담겨있고, 수많은 사람의 희망과 절망이 버무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경제서적이 아니다. 단순히 숫자와 공식으로만 내용을 가득 채운 경제학 도서가 아닌, 경제 이론이 나오게 된 사회적 배경이나 그 이론을 관철한 사람의 내면 세계를 담아낸 ‘사람 냄새’ 나는 책이다. 경제 현상과 사회 제도의 변화를 살피면서 관계된 사람들의 열정과 고민을 포착하려고 시도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경제학은 돈을 넘어선 것을 탐구하는 철학의 일종’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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