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제4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제9회 비룡소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곽유진 작가가 처음으로 경장편 SF 환상소설을 선보인다. 소설은 현대적 분위기의 병원, 인류 대부분이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사회,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외계 행성 등 다양한 배경을 넘나들며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메타적 연출을 선보인다. 겹겹이 중첩되는 이야기들 끝에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잔혹한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찌할 것인가.’ 좌절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멈춰버릴 것인가. 만약 이 세계의 본질이 절망이라면, 그 안에 갇힌 우리에게 이 모든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초현실적인 공간 배경과 인물들의 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가히 SF를 넘어 판타지/환상문학의 면모 또한 가졌다 할 만하다. 디스토피아를 다루면서도 동화처럼 아름다운 묘사와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따뜻한 감정 교류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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