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색스가 <뮤지코필리아>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말하는 능력, 읽는 능력, 시력, 얼굴과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 이것들이 없는 삶을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 올리버 색스는 이 필수적인 감각들을 잃고도 세계를 항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놀라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환자들의 특별한 사례와 함께 올리버 색스 자신의 경험 또한 소개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안암 진단을 받은 뒤, 눈으로 보는 세계의 한 구석이 텅 비어버린 기이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이다. 발병 후 증상의 경과를 객관적이고 명료하게 관찰하고 설명하면서도 환자의 입장에서 느낀 좌절감과 적응 과정을 솔직하게 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이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지니기 쉬운 편견을 넘어서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올리버 색스처럼 시력을 잃거나 눈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실독증에 걸린 환자는 글자를 읽지 못하는 대신 위치나 색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구별하거나 길을 찾는다. 어떤 사람은 전맹인데도 머릿속의 이미지화 과정을 통해 지붕 위에 올라가서 지붕을 고친다. 이렇듯, 문제를 겪지 않는 사람이 보기에는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을 그들은 의외로 쉽게 받아들이고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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