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수천 년을 살아온 한 사내. 시대마다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바꾸었지만 멈추지 않는 충동이 있었다. 세상의 시야를 좁히는 자를 반드시 죽인다. 그는 별과 하늘을 노래한 자들의 곁에 있었고, 그 이론을 비웃는 자들의 목을 베었다. 21세기 이후, 지구는 무너졌다. 기후 재난과 전쟁, 붕괴한 문명. 남은 인류 대부분은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있었다. 현실을 지배하는 건 극소수의 불멸자들뿐. 무덤 속에서 깨어난 그는 알 수 없다. 왜 지금 자신이 불려 나왔는지, 그리고 지켜야 할 것이 세상인지, 아니면 그 충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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