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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6년 3월 23일~5월 11일 14:00~16:00(매주 월요일, 총 8회)
● 장소: 실로암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의 글쓰기 활동을 지원하는 <2026년 힐링하는 글쓰기: 마음이 빛이 될 때> 프로그램이 총 8회차의 수업을 끝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고,
자신만의 단편소설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정명섭 작가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며, 일상 속 경험과 기억,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표현해보려는 작은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짧은 문장이어도, 서툰 표현이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순간,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힐링하는 글쓰기가 참여자분들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완성된 작품들은 문집으로 제작 후 ‘실로암e도서관 아이프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에서 수강생분들의 생생한 소감문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명섭 작가님
“3월 23일에 처음 시작한 <2026년 힐링하는 글쓰기 : 마음이 빛이 될 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작년의 6회에 비해 이번에는 8회로 늘어났고, 신청자도 늘어나면서 살짝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글을 가르치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운 일입니다. 참가한 각자가 글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대감과 마음가짐, 그리고 실력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대부분은 글을 써본 경험없기 때문에 막연한 공포감 역시 가지고 있어서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걸 성사 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압박입니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키면서 말이죠. 그 과정에서 많은 탈락자들이 발생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강좌의 제목인 힐링하는 글쓰기라는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라 역시 조심스러웠습니다.
중간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 참여자들이 모두 최소 1편씩의 단편소설이나 에세이를 완성했습니다. 초반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남겨주신 것이죠. 짧거나 길다는 분량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는 마음, 그리고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용기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저는 사실 글쓰기를 하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웁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장애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용기는 물론이고,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도전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글을 완성했다는 것은 저에게 크나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감동이 사라진 시대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결과에만 집착하고, 도전하는 자세는 바보 취급을 당하죠. 하지만 우리들의 도전은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삶은 곧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꾸지 않는 인생이 얼마나 비참하고 불안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3월부터 5월까지 저와 함께 도전했던 수강생 여러분들은 진정한 꿈을 꾸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강생 장○○님
“내가 글을 쓸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힐링 글쓰기를 통해 비록 짧은 글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한것 같다. 이 시간이 어렵기도 하고 힘들긴 했지만 마치고 나니 완성도를 떠나서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느꼈다. 또 글을수 있도록 도와주신 작가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같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참여한 분들께도 함께해서 즐거웠다.”
◎수강생 김○○님
“실로암복지관에서 진행한 정명섭 작가님과 함께하는 창작 단편소설 힐링 글쓰기 프로그램을 두달 동안 참여했다.
월요일마다 연차를 써야하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그 시간이 나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방송국에 사연 보내서 소소한 선물을 받는 것이 나의 글쓰기 일상이었고 10년 전 인터넷 소설닷컴에 연재한 소설도 끝을 맺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했었던적도 있었다. 그것이 나의 글쓰기의 일부분들이었다. 힐링 글쓰기를 도전한 건 끝맺음을 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끝맺음을 8주동안 배웠다. 미흡한 글이지만 그래도 단편소설 두개를 마무리했다. 다 정명섭 작가님 덕분이다! 나에게 끝맺음을 알려주신 작가님께 또 한 번 감사드린다. 이것이 나의 글쓰기 끝이 아닌 시작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20대때 막연히 작가가 되고프다는 생각을 했던 그 설레임을 지천명이 되어 잠시 살짝 이뤄봤다. 조만간 비매품이지만 문집에 내 글이 올라올거고 복지관을 찾는 분들은 내 미흡한 글을 읽을것이다. 그 생각을 하면 심장이 바운스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기대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일지라도 내 꿈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짧다면 짧고 길면 긴 8주의 시간이 나에게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작가님이 선물해 주신 책과 작가님 책도 읽고 독후감 올릴게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실로암복지관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8주동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