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오랫동안 한국 SF와 판타지 작가이자 편집자로 일해온 최지혜 작가의 첫 단행본이다. SF로 풀어낸 매혹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지루한 천국과 흥미로운 지옥 중에 택하라면 어떻게 할래?” 엄마의 목소리였다. 유리는 곧장 이게 꿈이라는 걸 알았다. 열두 살 이후로 수도 없이 꾸었던, 기억인지 환상인지 모를 꿈. “언젠가부터 그분들은 해가 뜬 하늘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어. 타들어가고, 굶주렸어.” 그리고 꿈속의 엄마가 나에게 소리친다, 기억을 해야 한다고, 나에겐 의무가 있다고. 의무…? 기억…? 반복된 꿈이 의미하는 게 뭘까? 엄마는 나에게 뭘 말하고 싶어 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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